절망의 끝에서 만난 희망|하느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 셋
“주 하느님이 말한다. 나는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평화의 계획을 세웠다.”
― 예레미야 29장 11절 (공동번역)
❖ ‘끝’이라고 느껴질 때, 하느님은 ‘시작’을 준비하십니다
살다 보면 정말 아무 길도 보이지 않는 순간이 있습니다.
꿈꾸던 일이 무너지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하고,
오랜 기도가 아무 응답 없이 허공에 맴돌기만 할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 저를 잊으신 건가요?”
하지만 바로 그 자리에서
하느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를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평화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예레미야 29:11)
이 말씀은 바빌론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그들은 조국도 희망도 잃었지만, 하느님은 그들의 미래와 희망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 약속은 2,600년 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만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오늘 절망 속에 있는 당신에게도 살아 있는 말씀입니다.
❖ 요한복음에서 만나는 ‘희망의 증거’ 두 가지
① 요한복음 11장 — 죽음조차 끝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 요한복음 11장 25–26절
나자로가 죽은 지 나흘째 되는 날, 마르타는 예수님을 향해 간절히 말합니다.
“주님, 주님이 여기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이 장면은 단지 육체적 부활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삶의 모든 절망이 끝이 아님을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망한 사업, 깨어진 관계, 실패한 도전…
그 무엇도 하느님의 손에서는 ‘부활’이 가능합니다.
② 요한복음 5장 — 오랫동안 기다려도, 하느님은 잊지 않으십니다
“그는 서른여덟 해 동안 병을 앓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그가 오랫동안 그렇게 지내온 줄을 아시고…”
― 요한복음 5장 5–6절
베트자타 연못가에는 병자가 있었습니다.
무려 38년을 기다려도 아무 변화 없는 나날.
하지만 예수님은 그를 ‘보셨고’, ‘아셨고’, ‘다가가셨습니다.’
이 장면은 ‘응답 없는 기도’처럼 느껴질 때,
하느님이 실제로는 언제나 지켜보고 계신다는 증거입니다.
우리의 긴 기다림도, 묵묵한 고통도
하느님의 시간에는 정확한 의미를 갖습니다.
❖ 절망 속에서 이 말씀들을 어떻게 기도로 연결할 수 있을까요?
- 고백하기
“하느님, 저는 지금 희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 미래를 준비하심을 믿습니다.” - 선포하기
매일 한 구절씩 말씀을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믿음이 자랍니다. - 기다리기
지금 바로 변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주님은 잊지 않으십니다.
❖ 희망을 붙잡는 기도문 (말씀 기반)
주 하느님,
제 삶에 너무 오랫동안 어둠이 머물렀습니다.
무너진 관계, 지친 마음,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 속에서
주님, 저를 기억하고 계신가요?오늘, 예레미야의 말씀을 통해 알게 됩니다.
당신은 저를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희망과 미래의 계획을 세우고 계신 분이심을.요한복음에서, 죽은 나자로를 살리신 당신을 기억합니다.
병든 자를 38년간 기다리게 하셨지만 결국 치유하신 당신을 믿습니다.주님, 저에게도 부활을 허락해 주십시오.
저의 병든 마음과 쓰러진 삶에 손을 내밀어 주십시오.
희망을 다시 꿈꾸고 싶습니다.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마무리하며: 절망이 끝이 아님을, 말씀으로 확인하십시오
하느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일하고 계십니다.
당신이 보지 못하는 시간 동안에도,
하느님은 계획하고 계시며, 준비하고 계시며,
당신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오늘 하루,
이 세 구절을 하루에 한 번씩 읊조리며 시작해보세요.
💬 예레미야 29:11 –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계획”
💬 요한복음 11:25 –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 요한복음 5:6 – “그가 오랫동안 그렇게 지내온 줄을 아시고”
절망은 우리의 끝이 아니라, 하느님의 시작점일 수 있습니다.